참수리급 고속정 PKM vs PKMR 제원 비교 총정리, 40년 만에 달라진 모든 것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05척이 건조된 참수리급 고속정(PKM)은 2025년 12월 신형 PKMR 4척 진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38노트·170톤·31명에서 41노트·230톤·20여 명으로 진화한 이 함정의 모든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05척이 건조된 참수리급 고속정(PKM)은 2025년 12월 신형 PKMR 4척 진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38노트·170톤·31명에서 41노트·230톤·20여 명으로 진화한 이 함정의 모든 변화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40년 만에 돌아온 참수리급 고속정, PKM에서 PKMR로 어떻게 달라졌을까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앞바다. 북한 경비정의 기습 포격에 참수리 357호정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고속정은 끝까지 응사하며 북한군을 격퇴했습니다. 길이 37m, 무게 170톤의 이 함정이 어떻게 그런 전투를 해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2025년 12월 8일, 부산 영도조선소. HJ중공업이 100% 국산 기술로 건조한 신형 고속정 4척이 동시에 진수되었습니다. 함명은 참수리-231, 232, 233, 235호정. 40여 년간 우리 바다를 지켜온 참수리급 고속정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순간입니다.

오늘은 이 함정에 얽힌 이야기와 구형과 신형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한 제원 나열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고 왜 지금 교체가 필요한지, 그리고 새로 등장한 PKMR은 무엇이 다른지 차근차근 짚어드리겠습니다.

참수리급 고속정, 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나요

참수리급 고속정은 백구급 미사일 고속정의 제조 단가가 높아 대안으로 개발된 함정입니다. 1978년 건조되어 실전 배치된 이후, 1979년부터 1993년까지 총 105척이 양산되었습니다. 서방권 전투함 중 가장 많은 양산 척수를 자랑하는 함정이기도 합니다.

이 함정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2025년 12월, 신형 고속정 PKMR 배치-II 4척이 한꺼번에 진수되었기 때문입니다. 노후화된 구형 참수리급을 대체할 차기 연안방어 전력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2022년 12월 HJ중공업과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3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40년을 함께한 PKM, 그 숫자가 말해주는 이야기

구체적인 제원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경하 배수량은 초기형 112톤에서 후기형 151톤, 만재 시 170톤에 달합니다. 전장 37m, 선폭 6.9m, 흘수 1.7m입니다. MTU 디젤엔진 2기로 최대 38노트(시속 약 70km)의 속력을 내며, 항속거리는 600해리(약 1,110km)입니다. 승조원은 총 31명(장교 3명, 부사관과 병 29명)이 탑승합니다.

무장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형은 함수에 30mm 에머슨 2연장 기관포 1문, 함미에 40mm 보포스 단장포 1문, 함교 후방에 20mm 단장 기관포 2문을 탑재했습니다. 중기형은 30mm 기관포와 20mm 발칸 2문으로 구성되었고, 후기형은 함수에 40mm 포, 함미와 함교 후방에 20mm 발칸 2문을 갖췄습니다.

이 함정들은 항만 방어, 연안 경비, 대간첩 작전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으며, 짧은 출항 준비 시간과 신속한 기동력으로 상황 발생 시 긴급 출동이 가능한 전력이었습니다. 소령이 편대장으로, 대위가 정장으로 지휘하는 구조였습니다.

세 번의 전투, 그 현장에 참수리가 있었습니다

참수리급 고속정은 단순한 스펙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까지 세 차례 주요 교전에서 북한 경비정을 격퇴했습니다.

특히 1989년 취역한 참수리 325호정은 약 33년간 서해 북방한계선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1999년 제1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 격퇴에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침몰한 참수리 357호정은 현재 평택 해군기지 내 서해수호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실물은 제2연평해전에 참전하여 북방한계선을 수호했던 실제 함정입니다. 또한 용산 전쟁기념관에는 실물 크기로 재현한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바꿔야 했을까요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운용된 함정이 40년 가까이 사용되면서 성능과 생존성에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해군은 차세대 고속정 사업(PKX-B)을 추진했습니다.

현재는 순차적으로 퇴역이 진행 중이며, 퇴역한 초기형 일부는 해외에 공여되기도 했습니다. 2025년 5월에는 참수리 317호정이 나이지리아 해군에 이양되어 NNS Ikogosi(P165)로 취역했습니다. 또한 2022년 12월 퇴역한 참수리 325호정은 2026년 1월 고철로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신형 PKMR,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PKMR(Patrol Killer Medium Rocket)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는 차기 고속정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명칭에서도 드러나듯 로켓(Rocket)이 추가된 점입니다.

제원을 먼저 비교해보겠습니다. 구형 PKM의 만재 배수량이 170톤이었다면, 신형 PKMR은 230톤입니다. 전장은 37m에서 44m로 늘어났고, 선폭은 6.9m에서 7m로 증가했습니다. 최대 속력은 38노트에서 41노트(시속 약 74km)로 빨라졌고, 승조원은 31명에서 2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추진 방식도 디젤 엔진에서 CODAG 워터제트 3기로 바뀌었습니다.

무장 비교에서 가장 극적인 차이가 나타납니다. 구형 PKM의 주무장이 30mm·40mm 함포 수준이었다면, 신형 PKMR은 76mm 함포(최대 사거리 16.3km, 분당 100발)와 130mm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마하 2 속도, 최대 20km 타격, 동시 3발 교전)을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2문, 소형 폭뢰, 대유도탄 기만체계까지 갖췄습니다.

생존성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핵심 구역의 방탄 성능을 강화하고 내충격 설계를 적용했으며, 방화격벽과 스텔스 건조 공법을 도입했습니다. 워터제트 엔진을 채택해 연근해·저수심 해역에서 어망 간섭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신 전투체계로 자동화된 시스템 덕분에 230톤급 고속정을 20여 명의 승조원만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항목 구형 PKM 신형 PKMR
배수량 170톤(만재) 230톤
전장 37m 44m
선폭 6.9m 7m
최대 속력 38노트 41노트
승조원 31명 20여 명
추진 방식 디젤 엔진 CODAG 워터제트 x3
주무장 30mm·40mm 함포 76mm 함포 + 130mm 유도로켓

325호정이 돌아옵니다, 그 의미는

2026년 4월,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제1연평해전에 참전했다가 2022년 퇴역 후 고철로 폐기된 참수리 325호정이, 최신예 고속정의 새 이름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해군은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 주요 해전에 참전한 고속정 가운데 승전 역사 계승이 필요한 전력을 선정해, 신형 고속정(PKMR)에 해당 선체번호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승 대상으로는 325호정과 제2연평해전에서 침몰한 357호정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500톤 미만 고속정은 별도의 함명 없이 선체번호가 곧 이름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으면 과거 명칭이 사실상 부활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이는 단순한 명칭 재사용을 넘어 승전의 역사와 희생을 기리는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PKMR은 총 16척이 계획되었고, 현재 9척이 취역했습니다. HJ중공업은 Batch-I 사업에서 16척 전 함정을 건조 인도했고, Batch-II에서도 현재까지 발주된 12척을 모두 수주했습니다. 2016년 첫 신형고속정 진수 이후 지금까지 총 20척의 신형고속정이 성공적으로 진수되었습니다.

노후된 참수리급 고속정(PKM)은 순차적으로 퇴역하며, 그 자리를 PKMR이 채워갈 예정입니다. 2025년 12월 진수된 4척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로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됩니다. 전방 해역에 배치되어 연안 감시와 침투 세력을 차단·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참수리급 고속정 구형과 신형 차이점 정리하면, 이 작은 함정 하나에 40년의 역사와 기술 발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170톤 31명이 지켜온 바다를 이제 230톤 20여 명이 더 강력한 화력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합니다. 325호정이 PKMR로 부활한다면, 그 함정에 탑승할 젊은 해군 장병들은 1999년 그날의 희생과 승리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